한빛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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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칼럼

하나됨의 시너지(Sinergy)!

지난주에 일산감리교회와 축구시합을 했다.  일산지역 우승교회라는 링네임에 약간은 주눅이 든 게 사실이었다.  프로팀과 게임을 갖는 아마추어 팀의 떨림이랄까?  전반전 시작부터 2골을 연속으로 먹었다.  실력과 조직력, 더구나 체력까지 모든 것이 열세였다.  그러나 성실하게 최선을 다했다.  이겨야 한다는 강박감이라기 보다는 지더라도 처참하게 지지는 않아야 한다는 몸부림이었다는 표현이 적절할 듯 싶다.  그 와중에 참 인상적인 것이 있다면 지고 있는 가운데서도 목이 터져라 응원하는 지체들의 모습이었다.  목발을 하고 응원하는 용묵 형제, "오빠부대"를 연상케하는 자매들, 그리고 미시족들과 아이들까지!  추위를 잊고 열심히 응원하는 그들을 바라보며 묘한 사명감까지 느꼈다.  지친 가운데서도 응원 소리를 들으면 새 힘이 솟는 것 같았다.  이것이 도화선이 되어 후반전에 연속으로 3골을 넣었다.  파죽지세라고나 할까!  다시 한 골을 먹어 3:3 무승부 끝났지만 기대를 넘는 결과였기에 감사하고 서로 기뻐했다.  처녀 출전에 무승부라 그것도 최강의 상대를 맞아서!  " O! Yes! Uncredible!"


이 경기를 마치고 나는 하나된 공동체의 중요성을 실감했다.  뛰는 선수들이나 응원하는 사람들 모두 공동의 목표를 향해 하나가 되고 서로가 서로에게 힘을 실어줄 때 시너지 효과가 있다는 것이 증명된 것이다.  그래서 한빛교회 공동체를 "공동의 목표를 향해 한 마음으로 연합하는 공동체"라고 정의해 봤다.  참 멋진 감격의 순간이었다.

  

한빛교회 공동체가 소망스럽게 발전하기 위해 내가 할 역할에 대해 생각해 봤다.  그것은 바로 각 사람의 생각을 통합하여 미래를 향해 나갈 수 있는 길을 열어 주는 것이 아닐까?.  함께 부를 수 있는 노래, 함께 흔들 수 있는 깃발을 주고, 함게 나누고 공유할 수 있는 비젼을 제시해 주는 것이라 생각했다.  그 역할만 성실하게 감당한다면 우리의 공동체는 미래를 달리는 역동적이고 생기있는 공동체가 될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영적인 리더쉽이 되어 이 세상을 복음으로 이끄는 대안의 공동체가 될 것이다.


등록자

관리자

등록일
2021-09-06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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